2016년 3월 29일 화요일

천국에 살어리랏다

의식주는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옷, 음식, 집이 충족되면 더욱 안정되고 풍요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다. 그런데 70억 인류가 복작거리며 살고 있는 지구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자연재해, 테러, 질병, 지진, 사건사고 등 재앙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런 마당에 아무리 좋은 옷, 좋은 음식, 좋은 집을 가졌다 해도 지구에서의 삶이 마냥 평화로울 순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이 또 다른 거주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인류가 살아갈 제2의 거주지로 낙점해놓은 곳은 상상을 초월하지는 않지만 가히 파격적이다. 태양계 행성 중 지구 바로 옆에 있는 화성, 그리고 바다다.

지난해 개봉되어 화제를 모았던 영화 ‘마션’은 화성에서 홀로 표류하다 구조된 우주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인간이 지속적으로 삶을 유지할 만한 환경은 못 되었기에 주인공은 구조대가 올 때까지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그의 동료들은 그를 그곳에서 구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실제로, 화성은 지구 옆에 이웃해 있다고는 하지만 생명체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인간에게 꼭 필요한 산소는 미량인 데다 평균기온은 자그마치 영하 80℃다.

이러한 극한의 환경을 가진 화성에 어떻게 거주지를 마련한다는 것인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건만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2030년대에는 인류가 화성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미 화성에 영구적인 거주지를 설립하는 계획과 함께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네덜란드의 한 사업가는 2013년 “화성에 인류 정착촌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며 화성행 이주 희망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세계 각국에서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신청했고, 먼저 100명을 화성 이주민 후보로 선정했다.

100명의 화성인 후보는 합숙훈련을 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지적 능력을 증명하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화성의 환경은 지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척박하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24명의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며, 그중 4명이 2025년쯤에 최초로 화성으로 이민을 가 살게 된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다. 다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는 편도 티켓이라는 데에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무려 600억 달러(약 66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건설 비용 확보도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큰 문제점은 사람들의 생명이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모의실험에 의하면 68일 만에 질식으로 사망하는 첫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 예상되고, 미 국립과학의료원에서도 “우주 방사선으로 인해 암 발병 확률 증가와 DNA 파괴, 시력 감퇴, 골 손실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렇다면 바다는 어떨까. 바다가 제2의 거주지로 선정된 건 벨기에의 한 건축가에 의해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삶의 터전이 수몰 위기에 놓인 기후난민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아마존강 유역에 서식하는 수련(Water lily)에서 영감을 얻어 ‘릴리패드(Lilypad)’라 이름 붙인 수상도시는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느낌이다. 릴리패드는 절반은 바닷속에 잠겨 있고, 절반은 수면 위에 떠 있는 형태로, 해류를 따라 이리저리 떠다니게 된다고 한다.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그곳의 거주민들은 자급자족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한다.

이 프로젝트 역시 실현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되는데, 문제는 2억 명이 넘는 기후난민들을 수용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수상도시를 만들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설령 수천 개의 수상도시가 건설되어 해류를 따라 떠다닐 경우 수중도시 간, 혹은 선박과의 충돌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여러 모로 볼 때, 세상에 완전한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천국만이 인류가 정착해 살아가야 할 유일한 거처인 것이다. 우리 영혼의 고향, 천국만이 완전한 평화를 누리고 영원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한복음 14:1~3)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고린도전서 2:9)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요한계시록 21:1~4)


그러나 천국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만이 완전한 평화와 영원한 행복이 지속되는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주어진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태복음 7:21~23)


하나님을 믿는다 할지라도 불법을 행하면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지 못한다. 일요일 예배,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등 성경에 없는 사람의 법을 지키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다면 세상 그 어떤 곳도 당신에게 평안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다.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요한계시록 22:18~19)


저희가 파고 음부로 들어갈지라도 내 손이 거기서 취하여 낼 것이요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내가 거기서 취하여 내리울 것이며 갈멜산 꼭대기에 숨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찾아낼 것이요 내 눈을 피하여 바다 밑에 숨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뱀을 명하여 물게 할 것이요 (아모스 9:2~3)


<참고자료>
1. ‘마션의 화성∙인어공주의 해저…미래 인류 거주지될까’, 연합뉴스
2. ‘마스원, 2025년 화성 이주민 선정…“지구 귀환 불가”’, 헤럴드경제
3. ‘화성’, 네이버캐스트
4. ‘“화성인 되고 싶으면 지원하세요”…벌써 1000명 돌파!’, 동아일보
5. ‘못 돌아오는 화성 프로젝트 연기 … 편도티켓 없다 화성인 선발 확정’, 중앙일보
6. ‘내 아내는 돌아오지 못하는 화성탐사 후보자’, 나우뉴스
7. ‘탄소 배출 0, 미래 품은 꿈의 생태건축’, 한겨레
8. ‘LILYPAD, A FLOATING ECOPOLIS FOR CLIMATE REFUGEES’, Vincent Callebaut Architectures

댓글 2개:

  1. 하나님 계신 하늘은 어떤 곳일지 너무나 기대가 되고 꼭 가보고 싶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상상치도 못하는 그곳에 우리를 데려가신다고 하시니 너무 설레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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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천국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만이 완전한 평화와 영원한 행복이 지속되는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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